IBS, 금성 관측할 위성체 제작 착수

2025-06-02 13:00:46 게재

나노애비오닉스 선정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금성 장기 관측 프로젝트(클로브, CLOVE)를 위한 첫 번째 초소형위성체 제작업체로 나노애비오닉스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나노애비오닉스는 초소형위성 플랫폼을 설계•제작하고 IBS가 국내협력사와 제작하는 과학 탑재체를 통합해 환경 테스트, 발사 서비스 조율, 발사와 초기 궤도 운용을 담당한다.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은 3년 전부터 클로브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2026년에 첫 위성인 클로브샛(CLOVESat)-1를 발사할 계획이다. 태양 활동 주기(약 11년)를 포괄하는 장기 데이터 확보를 위해 3년마다 초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보내 금성 전체를 15년 동안 장기간 관측한다는 목표다.

나노애비오닉스가 제작하는 CLOVESat-1은 자외선부터 근적외선 영역까지의 네 개 파장대역을 활용한다. 편광 필터를 포함한 총 8개 채널의 관측기기를 탑재한다.

이는 금성 관측을 전담하는 국내 첫 탑재체가 된다. 한편 CLOVESat-1은 지상 관측소와 연계해 과학자료를 확보해 금성 대기의 변화를 조사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구름 상단 고도의 변동성, 구름의 수직 구조, 이산화황 가스의 분포, 그리고 미확인 흡수체 등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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