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 상표출원 세계 최고
지식재산연구원 분석
삼성전자 3위, 코웨이 8위
LG전자가 생활가전 상표출원을 가장 많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10위권에 한국기업은 3개사로 한국기업이 세계생활가전시장을 주도하는 셈이다.
5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생활가전 상표출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가전산업은 최근 10년간(2004~2023년) 평균 약 23만건의 상표가 출원됐다. 출원은 2020년까지 증가하다 2021년부터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년간 TM5에 출원된 국가별 상표출원과 등록을 살펴보면 중국이 압도적이다. TM5(Trade Mark 5 Forum)는 세계 상표출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5개국 상표분야 협의체를 말한다.
중국 출원은 2014년 8만6961건, 2023년 20만8620건으로 비중이 89.5%였다. 등록비중도 90%대다. 상표출원 연평균 성장률도 10%대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출원했다. 출원 연평균 성장률은 20.4%로 TM5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상표출원량은 2004년 2417건, 2023년 3610건으로 5번째다. 연평균 성장률은 4.5%로 TM5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상위 5대 출원인은 △한국의 LG전자 삼성전자 △일본의 미쓰비시전기 파나소닉 △이탈리아 기업의 지아레티이탈리아 등이다.
LG전자는 3452을 출원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미쓰비시전기(1139건)보다 3배가량 많았다.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 중단 웋 생활가전사업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위(778건), 코웨이는 8위(402건)에 올랐다.
LG전자 삼성전자 코웨이는 미국시장 내 상표출원 1~3위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기업이 미국생활가전시장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