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학생, 경북에서 공부·취업·거주
경북도, 19개국 45명 선발
이공계 석·박사 45명 발탁
경북도는 9일 2025년도 경북형 초청 장학제도(K-GKS)를 통해 지난해 선발한 33명에 비해 12명이 증가한 45명의 외국인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K-GKS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제도로 외국인 장학생이 경북에서 공부와 취업을 하고 함께 살게하는 정책이다.
도는 석사 2년, 박사 3년의 학위 과정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1년간의 한국어 연수 과정도 지원해 우수 이공계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
도는 특히 이공계열 인재를 유치해 졸업 후 신소재, 바이오 등 지역 산업 전문인력으로 육성해 지역에 정착하는데 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경북대 상주캠퍼스와 영남대를 추가 선정해 총 6개 대학에서 45명을 선발했다. 지난해에는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 포항공대 4개 대학에서 33명의 장학생을 선발한 바 있다.
각 대학은 연구 역량과 유학생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학업 지원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장기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장학생 선발 기준을 해외 이공계열 학부 또는 석사 과정을 졸업한 외국인 중 백분율 환산 점수 80% 이상 등으로 제한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멕시코,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총 19개국 출신으로 기계, 소프트웨어, 원예 등 다양한 이공계열 전공 분야에 지원했다.
장학생들은 장학 기간 중 입국 항공료, 등록금(또는 어학 연수비), 학업장려금 등을 지원받고, 졸업 후 각 대학에서 진로지원센터 또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 연구소 등을 통해 취업 연계를 받을 예정이다.
정성현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K-GKS 장학생 선발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이 경북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