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없는 하루’ 함께 실천했어요
중랑구 환경교육센터
세계 환경의 날 기념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함께 실천해 눈길을 끈다. 중랑구는 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제4회 환경교육 특별주간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에 동참하자는 의미다. 중랑구는 여기에 발맞춰 ‘내가 그린(GREEN) 중랑: 제로의 하루’를 특별주간 주제로 정했다.
신내동 환경교육센터에서 플라스틱 없이 하루 보내기를 실천하는 다양한 과정을 진행했다. 구는 “주방 욕실 포장 등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공연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주간이었다. 유아 대상 환경 인형극을 비롯해 제습제 필터 등을 재활용하는 체험으로 특별주간을 시작했다. 고체 치약과 수세미 비누, 새활용한 팔찌 책갈피 열쇠고리 만들기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도 준비했다.
주민들은 특히 체험에 참여한 뒤 붙임딱지(스티커)를 모아 세제로 교환하거나 개인 용기에 간식을 담아주는 행사에 호응을 보였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민들이 환경문제 이면을 생각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전시도 준비했다. 분리배출 이후 쓰레기 이동 경로와 선별장 노동의 현실을 다룬 ‘찔리고 베이고 다치는’과 병뚜껑 3666개를 활용한 벽화 ‘병뚜껑이 피었습니다’이다. 모자이크 작품인 ‘병뚜껑이…’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세척 건조 선별 등 제작과정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지구를 지키는 큰 변화로 이어진다”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우리가 소비하는 플라스틱 양을 돌아보고 함께 줄여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