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기아 PV5’ 계약 개시
주행거리 358~377㎞
배터리 80% 30분내 충전
패신저 3천만원대 구매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10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PV5는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하드웨어와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신개념의 중형 PBV이다.
즉 PV5는 기존 제조사 중심의 생산·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활동 등에 대응할 수 있다. 또 편평한 플로어와 넓은 실내, 화물 공간, 다양한 어퍼 바디 탑재가 용이한 구조를 갖춰 유연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다.
PV5는 △다양한 시트 배열의 ‘패신저’ △제원 및 적재용량이 각기 다른 3종의 ‘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한 차량 △샤시캡 등 컨버전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기아는 PV5의 전체 라인업 중 패신저(5인승, 2-3-0) 모델과 카고(롱) 모델을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PV5 패신저는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 등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가족용 차량으로서 차박, 피크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킨다.
축간거리는 2995mm이며,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1/2/3열 시트 배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먼저 출시된 ‘5인승 2-3-0 모델’은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폴드 & 다이브’ 기능이 적용돼 사용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1330리터에서 2열 시트 미사용 시 최대 2310리터까지 확장된다.
PV5 패신저는 최고 출력 120kW, 최대 토크 250Nm의 전기 모터와 71.2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로 운영된다. 4.5km/kWh의 전비를 바탕으로 358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PV5 카고는 넓은 화물 공간은 물론 낮은 적재고(지면에서 테일게이트 개구부 최하단까지의 높이)와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차량 전장 4695mm의 롱 모델 기준, 화물 공간이 최대 길이 2255mm, 폭 1565mm, 높이 1520mm에 이르러 최대 4420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조명, 그물망, 고정 장치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을 장착할 수 있는 ‘L-Track 마운팅’을 적재 공간에 적용하고, 배터리 전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V2L 기능 등을 더했다. PV5 카고는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최대 377km(전비 4.7km/kWh), 280km(전비 4.8km/kWh)이다.
PV5는 PBV 전용 특화 사양을 대거 탑재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PV5에 16:9 비율의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원 △플러스 5000만원, 카고 모델 스탠다드 베이직 4200만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만원이다.
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지역에 따라 패신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대, 카고 모델은 2000만원 중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증기간은 △차체 및 일반 부품 3년/6만km △동력전달 부품 5년/10만km △EV 전용 부품 10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10년/20만km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