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25분 첫 통화…“성숙한 한일관계”

2025-06-09 14:36:07 게재

“한미일 협력 틀 안에서 지정학적 위기 대응”

국교정상화 60주년 … 직접 만나 대화하기로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했다.

이시바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이 이날 정오부터 약 25분간 통화를 한 사실을 전하며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 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상호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국민들 간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또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후 직접 만나서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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