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국회 ‘입법 협력 강화’

2025-06-09 16:14:07 게재

국회 사무처는 태국 국회와 지난 5일 양국 입법기관 협력강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국회 화상회의
국회 사무처는 태국 국회와 지난 5일 양국 입법기관 협력강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국회사무처 제공

이날 회의는 △양국 의회 조직의 구조와 기능 소개 △입법부 내 각 기관의 역할 △회의 운영 절차 △의안 처리 방식에 대해 폭넓은 정보가 공유됐다. 또 국회입법조사처(NARS)와 태국 국회의 조사·지원 기관 간 운영 방식에 대한 비교와 벤치마킹 논의가 이어지며, 상호 학습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의회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 전문 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 학술·교육 분야 협력과 인재 교류 확대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학과의 시무앙 케와린 교수와 약 30명의 대학생들이 참관해 학문적 교류의 장으로서의 의미도 더했다.

태국 측에서는 농티파 콩시리왓타나쿤 국회 의사국장을 비롯해 타누콤 밤룽폰 외국어지원국장, 시리폰 크롭통 한국어·일본어과 과장, 사이폰 까이솜럿 행정총괄과장, 피야완 분잉 결의안2과 과장, 파리판 토어디텝 현안질의과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나채식 국회사무처 의사국 의안과장, 이정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장 등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국회 조직의 역할과 기능, 입법 절차 및 정책조사 체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학술 및 인적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국회는 앞으로도 태국 국회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입법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공외교의 외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이번 화상회의는 한–태국 간 의회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양국 국회의 상호 이해 증진과 실질적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필 기자 jp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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