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비스 상표출원 중국 67% 압도
한국 연 성장률은 12.42%
대기업 에듀테크 경쟁치열
국내 교육서비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입시위주의 국내 기업들은 온라인플랫폼 중심의 에듀테크로 전환하고 있다.
10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산업별 상표출원 동향 분석: 교육서비스업’ 보고서에 따르면 TM5에 출원된 교육서비스업의 상표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표출원은 2014년 9만1419건에서 10년 후 2023년 21만6261건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등록도 같은 기간 5만5123건에서 15만9194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2021년 해 26만8000건을 넘어서며 정점에 도달했으나 2022년 이후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TM5는 세계 상표출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5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 지식재산 기관의 협의체를 말한다.

다수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육서비스 분야 또한 중국의 상표출원(등록) 누적건수(2014년~2014년 4월 기준)는 146만823건(132만1335건)으로 총출원(217만8388건)과 등록(178만7167건) 비중이 각각 67.1%, 73.9%로 압도적이다.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12.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최근 2년간 급격히 줄고 있다.
중국에 이어 △일본 23만1901건(15만2373건) △유럽 14만642건(11만4992건) △미국 27만158건(15만4505건) 순이다. 한국은 7만4864건(4만962건)으로 TM5에서 꼴찌다. 한국 연평균 성장률은 12.42%로 중국 다음으로 높다. 2020년 코로나대융 이후 급격히 늘더니 2022년 상표출원 최다를 기록했다.
출원인별 10대 상위 출원인은 일본기업(기관)이 7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은 기업과 개인 2개, 유럽은 기업 1개다. 한국은 쿠팡과 CJ ENM이 각각 19위와 23위에 올랐다.
1위는 1094을 출원한 유럽의 대형 게임머신과 플랫폼 개발서비스 기업인 유로 게임즈 테크놀로지다. 일본기업은 일본 자격증진흥협회(2위)를 제외하고 게임·콘텐츠기업들이다.
한국기업 중 최다 출원인은 쿠팡(265)이다. △씨제이이앤엠 △아이스크림에듀 △케이티 △에스티유니타스 등이 5위권 내에 들었다.
한편 세계 교육시장은 크게 변하고 있다. 교재출판과 강의 중심에서 온라인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제작, 컨설팅, 포털 등 타 산업에서 자리잡은 대기업들이 교육분야로 새롭게 진입하면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합시장 형태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교육시장은 2022년 6 달러 규모에서 2030년 8조달러로 성장이 예측된다. 이중 에듀테크시장 규모는 2950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