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위한 전기충전소 따로 있다

2025-06-10 13:05:00 게재

동작구 주차공원에 공용시설 설치

서울 동작구가 마을버스를 위한 전기 충전시설을 마련했다. 동작구는 지난달 말 동작동 동작주차공원에 공용 전기충전소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도입한 경유버스는 사용 연수가 만료되거나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차량이 있어 전기버스로 전환이 불가피하다. 동작구는 전기차량 도입에 필수적인 충전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폭발이나 화재 우려로 충전소 설치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관련 부서와 협업해 충전소를 설치해 더 의미가 있다.

충전소는 주차공원 내 개방화장실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100㎾ 용량 급속충전기 3개를 구비했다. 1시간 30분 가량이면 완충할 수 있다.

동작주차공원 전기차 충전소
동작구가 동작주차공원 내 주차장에 마을버스를 위한 전기 충전시설을 마련했다. 사진 동작구 제공

새 시설이 들어서면서 흑석·사당권역 마을버스가 운행 노선과 가까운 곳에서 충전할 수 있게 됐다. 그간은 다른 권역까지 이동해 충전을 해야 했다. 구는 동시에 해당 권역 전기버스 도입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작구는 낡은 영유버스를 순차적으로 전기버스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전기충전소 정기 점검과 책임보험 가입, 스마트 제어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이 빈번하게 이용하는 마을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행하는 동시에 교통체계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친환경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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