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잔치
2025-06-10 13:00:04 게재
강북구 ‘우이천변 페스타’
서울 강북구가 ‘산멍’ ‘물멍’이 곁들여진 공간에서 걷고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잔치를 연다. 구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수유동 우이천 일대에서 ‘우이천변 페스타 2025 우이별곡’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우이천변 페스타’는 올해로 3년째다. 북한산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우이천 일대에서 지역 문화자원과 상권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관광축제다. 서울에서 유일한 ‘구곡(九曲)’인 ‘우이구곡’에서 영감을 따 ‘우이별곡’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13일 저녁 7시 30분 수변무대 ‘재간정’에서 ‘여는 판’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날 전래동화 형식을 빌어 강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사흘간 일대에서는 ‘바른 걸음 힐링걷기’ ‘심신수련 선무도’ ‘수묵화 그리기’ ‘북한산 요괴 이야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11일까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한복을 빌려 입고 행사장을 누비거나 ‘선비 놀이터’에서 팔씨름 기계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색로’ ‘달빛정자’ ‘우이전’ 등 다채로운 공간도 마련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이별곡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자연과 예술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문화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우이천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