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하철 5호선 방화’ 수사팀 구성
2025-06-10 13:00:02 게재
경찰, 범인 사이코패스 검사 진행
검찰이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피의자를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가운데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9일 손상희 형사3부장 검사를 팀장으로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탑승한 시민 약 33명이 후두화상 등의 상해를 입는 등 중요성을 감안했다”며 “경찰 소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에는 검사 4명과 수사관 8명이 투입된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원 모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원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쯤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휘발유를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원씨는 이혼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