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아파트 분양전망지수 18.5p↓
DSR 3단계·물량증가 영향
지방은 소폭 상승
6월 서울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대선 기대감이 줄어든데다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0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서울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8.5포인트 하락한 103.7로 나타났다. 다만 3개월 연속 기준선(100.0)을 유지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전망 우세를,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 우세를 나타낸다.
서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4월 기준선인 100.0을 넘은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대폭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금리인하 및 대선 기대감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달 들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토허제 관련 나타난 급격한 상승효과가 약화한 가운데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을 앞두고 서울 및 수도권 내 신규 분양주택이 분양 일정을 앞당기며 한시적으로 분양 물량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인천(110.0)은 13.6포인트 상승했고, 경기(100.0)는 2.8포인트 하락해 수도권 전체로는 2.5포인트 하락한 104.6을 나타냈다.
비수도권(92.5)에서는 2.2포인트 상승했다. 새 정부에서 지방 미분양물량 해소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제주(66.7→92.3), 대전(100.0→116.7), 경북(84.6→100.0), 대구(78.3→89.5)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울산(100.0→109.1), 전남(69.2→77.8), 광주(81.3→85.7), 세종(114.3→118.2)은 상승 전망됐다. 다만 충북(100.0→83.3), 강원(80.0→66.7), 경남(92.9→80.0), 전북(100.0→87.5), 충남 (107.7→100.0), 부산(89.5→88.2)은 하락 전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5월보다 5.5포인트 하락한 103.3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8.9포인트 상승한 111.9로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포인트 오른 96.6으로 조사됐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