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학생들이 독도 지킴이

2025-06-11 13:00:09 게재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 금천구 초등학생들이 사흘간 독도 지킴이 역할을 하게 된다. 금천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23명이 ‘독도수호대’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독도수호대는 학생들 역사의식을 키우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구는 특히 학생들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직접 방문해 생태·역사적 가치를 체험하고 느끼며 미래 독도지킴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금천구 초등학생들이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독도를 방문해 독도수호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사진 금천구 제공

학생들은 의용수비대 기념관을 방문해 일본의 침탈 기도에 맞서 온몸으로 독도를 지켜낸 영웅 33인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를 방문해서는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 변화를 지속적 연구하는 모습을 엿보기로 했다.

나리분지를 찾아서는 울릉도 기후와 식생에 대해 배우고 군에서 유일하게 운행되는 태하향목 관광 열차를 타고 일대 비경을 감상할 계획도 있다. 플랑크톤 채집, 해양생태관 관람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있다.

학생들은 특히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는 이를 영상에 담아 오는 8월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등에서 주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우리 주권의 상징이며 살아있는 역사”라며 “독도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