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작은 결혼식’ 지원한다

2025-06-11 13:00:41 게재

‘부담 줄이고 행복 더하고’

비용 최대 300만원 지원

경북도가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는 11일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진행하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예비부부가 의미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도록 관련 부대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가 지원하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은 민간 예식장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양가 합산 100명 이하로 이루어지는 결혼식을 말한다.

지원 대상은 결혼식일 기준 만 19세부터 39세 이하인 (예비)신혼부부로 부부 중 1인 이상이 결혼식일 기준 주민등록상 경북 도내에 6개월 이상 연속 거주하고 정산 서류 제출 일까지 주소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지원 항목은 예식 장소 대여 비용을 포함해 예식장 꾸밈비용,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식대, 촬영, 예복, 예식 이벤트 등 예식 준비에 필요한 전반적인 항목을 포함한다.

실제 지출 내역을 기준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하고 올해 20쌍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가 ‘작은 결혼식’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올해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발표한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른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택구입자금을 제외한 결혼비용의 부담이 결혼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58.2%로 나타났다.

엄태현 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작은 결혼식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문화운동”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이 없도록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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