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계열사 또 파산

2025-06-11 13:48:01 게재

법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파산선고

법원이 대유위니아그룹의 주요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에 이어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도 파산을 선고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합의13부(강현구 부장판사)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 파산을 선고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2019년 설립돼 그룹 내 다른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제품을 위탁 생산해 왔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2023년 9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 한 후 자구안 마련에 실패하면서 결국 지난 4월 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지난달 23일 파산 신청을 했다.

법원은 이에 지난 9일 파산선고를 했고, 오는 27일까지 채권신고를 받은 뒤 7월 22일 채권자집회와 채권조사기일을 여는 등 파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회생 절차에 들어간 대유위니아그룹 다른 계열사들도 잇따라 파산 선고를 받았다.

법원은 지난 5일 위니아전자에 파산을 선고했다. 다만 위니아전자는 파산에 앞서 기업회생을 다시 신청해 아직 파산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지난달 26일에는 그룹 중간 지주사인 대유홀딩스가 파산선고를 받았다.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인기를 끌었던 또 다른 계열사 위니아는 지난 4월 말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받은 뒤 오는 18일 상장폐지가 예정돼있다.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은 2020년 10월~2023년 12월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공모해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근로자 8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470여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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