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사업’ 순항
그리팅매출 18% 증가 시장선도 … 연령대별특화·유통망 다각화 주효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사업이 순항 중이다.
케어푸드는 노인이나 환자 등 특정 영양 공급이 필요한 이들에게 해당 영양분을 제공하는 음식을 의미한다.
시장규모는 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사진)이 전 연령대로 소비층을 확대하며 올 들어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정 연령층을 목표로 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유통 채널도 다각화한 게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대그린푸드 측 분석이다. 실제 1~5월 그리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후 계속해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그리팅은 단백질·저당·저칼로리 등 건강관리 목적별 케어푸드를 선보여왔다”면서 “국내 최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메디푸드(질환자용 전문 식단)를 출시하며 국내 케어푸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 매출을 보면 30대 이하 고객 매출이 전년대비 53% 급증했고 70대 이상 고객 매출도 36%나 늘었다.
고령층과 MZ세대를 겨냥해 케어푸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게 실적 호조로 이어진 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9월 70대 이상 고령층 영양 요구 특성을 고려한 시니어 전문 케어푸드를 선보였다. 올해 1월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저속노화 식사법을 적용한 ‘헬씨에이징 식단’을 내놨다.
여기에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 것도 그리팅 실적 호조에 한 몫을 했다는 게 현대그린푸드 측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동안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에서 그리팅을 판매했는데 올해부터 쿠팡·컬리·카카오톡 선물하기·TV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을 통한 판매를 늘리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소비층을 더욱 늘리기 위해 연령별 특화 케어푸드뿐 아니라 건강검진을 앞두거나 특정 영양소를 보충하는 등 특수한 목적별 케어푸드를 개발해 연내 신규 식단 4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존 식단의 메뉴 수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481개인 전체 그리팅 라인업을 올해 말까지 6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