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금융그룹 ‘대신밸류리츠’ 7월 코스피 입성

2025-06-12 13:00:02 게재

4회 분기배당으로 복리효과…연 6.35% 수익률 목표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첫 상장 리츠인 대신밸류리츠가 다음 달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대신밸류리츠는 연 4회 분기배당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복리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7년 평균 목표 배당수익율을 연 6.35로 제시해 고정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2일 대신밸류리츠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피(유가증권) 상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대신밸류리츠의 핵심 자산은 을지로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사옥인 ‘대신 343’ 빌딩(사진)이다. 이곳은 을지로3가역과 지하로 연결되고 남산1호터널과도 인접한 교통접근성, 남산 영구조망 등 트리플 역세권·최상급 스펙의 CBD 프라임 오피스를 기반으로 리츠 시장에서 희소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췄다. 특히 ‘대신 343’은 전 계열사가 입주해 전체 면적을 책임 임차하는 트리플넷 마스터리스 구조로, 공실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또 고효율·친환경 설계를 갖춘 자산으로 향후 자산가치 상승과 재평가에 따른 배당 성장 가능성도 높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을 자(子)리츠 지분 100% 인수에 사용해, 총 6620억원 규모의 프라임 자산편입을 마무리했다. 향후에도 대신파이낸셜그룹의 개발자산을 우선 편입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자산 확대 및 배당 지속성이 뒷받침된다.

대신밸류리츠는 공모 전 Pre-IPO 등을 통해 이미 전체 자금의 68%를 미리 조달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가치와 배당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한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에는 제한된 유통 물량과 함께 주요 리츠 ETF(코덱스, 타이거 등)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수급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부각된다.

대신밸류리츠는 공모가 기준 7년 평균 목표 배당수익율을 연 6.35%로 제시했다. 상장 후에는 8월 결산 기준 11월 첫 분기배당을 시행하며, 연 4회 분기배당을 통해 투자자 현금흐름의 예측 가능성과 복리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리츠의 본질적 수익성과 안정적 운용구조를 바탕으로, 기관뿐만 아니라 장기 보유형 개인 투자자에게도 적합한 투자처로 주목된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5년 후 2조원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룹의 프로젝트리츠 개발·자산편입을 연계한 초대형 상장리츠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는 “대신밸류리츠는 금융서비스와 부동산사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대표 상장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투자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환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신밸류리츠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3~24일 청약 일정으로 총 965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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