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재계 총수 첫 만남

2025-06-13 13:00:03 게재

경제활성화 해법 논의

트럼프 관세 대응도 관심

13일 재계 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류 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재계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은 각 분야별 현황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방안 등 통상 관련 다양한 해법을 건의했다.

재계 관계자는 “G7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되는 간담회인 만큼 국익과 실리를 기반으로 한 유연한 통상전략 수립과 추진의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미국 산업과 경제에 대한 기여와 상호 보완성을 부각해 우방국에 대한 관세조치 완화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음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계는 트럼프 정부 출법 이후 독자적인 경제사절단을 꾸려 민간외교를 펼친 바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끈 민간 경제사절단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양국간 전략적 산업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세금 납부 등을 통해 미국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미 의회 자산야구대회 후원기관으로 참여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성과를 미국 상•하원 의원 등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이후 한국 기업들이 1600억달러 넘게 투자했고 현지 일자리를 약 83만개를 창출했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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