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600억원 유상증자
2025-06-13 13:00:03 게재
“항공안전 투자”
이스타항공은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조기 도입과 안전투자 확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차세대 B737-8 신규 항공기 5대를 비롯해 통합정비센터 신설, 승무원 훈련 시스템 개선 등 항공안전 투자에 집중 투입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말까지 나머지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이 현재 보유한 항공기의 3분의 1인 5대가 B737-8이다. 이전 세대 동급 기종(B737-800) 대비 연료소모량이 약 15% 개선돼 연료비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크다.
이스타항공은 2023년 VIG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재무적 지원과 과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새 항공기를 도입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올해 1분기는 불안정한 유가·환율과 각종 외부 변수에도 영업 이익 흑자를 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통합 항공사의 출범에 따라 이관이 예상되는 노선의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