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관리 신뢰도 높여야 디지털보험 만족
2025-06-13 13:00:10 게재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디지털 보험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2일 ‘디지털 보험서비스 개선과제: 소비자 관점’ CEO리포트를 발간했다.
디지털 보험서비스란 컴퓨터(PC)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한 보험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했다.
일반적인 금융서비스의 경우 은행, 카드, 증권 등은 하루에도 수십차례 온라인 서비스에 접근하는데 반해 보험은 보험금 청구 등을 할 때나 이용한다.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해도 다른 금융앱에 비해 사용빈도는 떨어진다. 특히 민감한 보건의료데이터를 다룬다는 점에서 서비스 가입 및 이용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보건의료데이터는 정부가 국민 건강보호 등을 목적으로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를 말한다. 진료기록 등이 모두 포함되는데 공공은 물론 민간 의료기관에서 축적된 정보는 당사자 동의 등을 거쳐 보험사에 제공되기도 한다. 보험사는 이를 토대로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새로운 상품개발에 활용하기도 한다. 자신의 질병이나 치료 이력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전달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보험연구원 소비자·디지털 연구실 변혜원 연구위원은 “보험사가 개인정보 이용·처리에 엄격하다는 정보는 모두 제공할 경우 보험회사의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할 확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