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스마트 보행자안전시스템’ 본격 가동
2025-06-13 12:11:54 게재
코오롱 삼거리 우회전차량 사고예방 위해
실시간 영상 기반 보행자안전시스템 설치
경기 과천시는 코오롱 삼거리(은혜와진리교회 앞)에 ‘과천형 스마트 보행자안전시스템’을 설치·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해 추진된 이 사업은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 간 사고를 예방하고자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AI 기반 카메라가 차량과 보행자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대형 LED 전광판에 횡단보도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해 운전자에게 보행자의 존재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와 함께 바닥신호등, 보행신호 음성안내장치, 원격 모니터링 기능도 갖춰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문자 기반 경고방식을 영상 기반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과천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영상기반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번이 두 번째 사례다. 시범 운영 결과, 우회전 차량의 교통 법규 준수율이 평균 6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이 설치된 코오롱 삼거리는 주변에 공사가 집중돼 대형차량 통행이 잦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과천시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과천시는 교차로 20여곳에 우회전 차량 보행자 경고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영상기반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시스템은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가 입증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교통 분야를 선도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과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