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Jeju 동아리, 연주회 수익 전액 뷰티플마인드에 기부

2025-06-14 17:25:50 게재
연주회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의 디자인 특허 동아리 ‘비주얼라이즈 소사이어티(Visualise Society)’가 연주회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NLCS Jeju는 장애 인식 개선을 취지로 학교 내에서 연주회를 열고, 이 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2008년부터 ‘뮤직아카데미’와 ‘오케스트라’ 사업을 통해 음악에 재능 있는 발달·시각 장애 및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발굴해 음악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전문예술인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학교 예술 축제 ‘아트위크(Arts Festival)’ 기간에 맞춰 기획됐으며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 군의 독주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군은 레버 선천성 흑암시증으로 시력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탁월한 음악적 재능으로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시각장애인 최초로 금호영재콘서트에 선발되고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김 군은 “소리는 형태가 없기 때문에 보이든 안 보이든 모두에게 같다”며 “소리를 통해 아름답고 따뜻하며 때로는 무서운 감정까지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주얼라이즈 소사이어티 김세현 회장은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다양한 판매활동으로 수익을 모으기로 했다”며 “작은 정성이 잘 전달돼 음악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박준규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