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1·2·3차장 김현종·임웅순·오현주

2025-06-15 14:14:56 게재

G7 출국 전 안보실 인선 완료 … AI수석 하정우, 민간 인사 깜짝 발탁

이 대통령 “G7 계기 민주주의·정상외교·경제통상 협상 복원 시작”

“현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 AI국가경쟁력 빠르게 향상”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하루 전 국가안보실 인선을 완료했다. 국가안보실 1·2·3차장에 김현종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임웅순 주캐나다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공석이었던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발탁했다.

인선발표하는 대통령실비서실장

인선발표하는 대통령실비서실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강 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김현종 1차장은 국방부 미군정책과, 육군본부 정책실장,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한 군 정책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안보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우리 군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임웅순 2차장에 대해선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대미 외교 경험이 있고, 현재 주 캐나다 대사로 현지에서 G7을 대비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외교협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오현주 3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 대사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극대화를 위한 경제안보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 발탁된 하정우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에 대해 강 실장은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인사로,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이기도 하다”며 “네이버 AI 혁신센터장으로서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안보실 구성이 완료됐다”며 “이 대통령은 G7을 계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상외교, 경제통상 협상에 복원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경쟁력을 빠르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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