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43.8% ‘내년 최저임금 동결’

2025-06-16 13:00:02 게재

중기중앙회 의견조사

지난해보다 경영 악화

중소기업 다수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6일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실태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5월 19일부너 30일까지 진행됐다. 중소기업 1170개사가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내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올해 수준 동결이 4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보다 낮은 수준(최저임금 인하) 22.2% △2~3%이내 인상(15.8%) △1%내외 인상(11.5%) 등의 순이었다.

최저임금이 감내할 수준 이상으로 인상할 경우 △기존인력 감원(23.2%) △신규채용 축소(22.6%) △임금 동결·삭감(22.1%) 등을 대응방법으로 선택했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10억원 미만 기업은 기존인력 감원(27.2%) △10억 이상~50억원 미만은 동결(29.6%) △50억~100억원 미만 기업은 임금삭감(,32.1%) △100억원 이상은 대책없음이 가장 높았다.

시급한 최저임금제도 개선사항으로 △일부 취약업종에 대한 차등적용(33.2%)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한 정부지원 신설·확대(31.8%)가 다수를 차지했다. △결정주기(1년) 2~3년으로 확대(16.1%) △최저임금 결정기준에 기업의지 불능력 반영(13.2%)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규모별로 의견을 달랐다. △10억원 미만 기업은 차등이 △10억원 이상 기업은 정부지원을 원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64.1%가 경영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된 고용노동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 54% △사회보험료 인상(37.6%) △구인난(29.7%) △주52시간(21.6%) 등이다. 중소기업 72.6%는 경영상황과 비교해 올해 최저임금 수준이 경영에 부담을 준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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