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공간지도, 우즈베키스탄에 수출

2025-06-16 13:00:18 게재

국토부 연구개발 성과

중앙아시아 확산 기대

국토교통부의 국토교통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한 ‘탄소공간지도’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시범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구축된다.

국토부는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선도소프트가 ADB의 ‘도시기후행동을 통한 기후 스마트 도시개발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16일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수출은 국토교통부 R&D 사업인 ‘탄소공간지도기반 계획지원 기술개발’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탄소공간지도는 행정구역 또는 격자 단위로 건물·교통 부문의 탄소배출 활동과 산림의 탄소 흡수 성능을 시각화해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지도 시스템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운영 중이다.

전국의 약 720만여동의 건물별 에너지사용량과 도로구간별 교통량, 임상도를 기반으로 탄소배출과 흡수정보를 1㎞, 500m, 100m 격자 단위로 매년 갱신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도 운영과 더불어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탄소중립 도시계획 수립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내 이산화탄소 배출과 흡수 정보를 공간적으로 정밀 분석해 탄소중립을 고려한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DB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력해 도시 탄소배출 분석, 도시기후행동계획 수립 등 통합적 기후대응기술을 도입 중이며 한국의 탄소공간지도를 주요 시범기술로 채택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8개월간 우즈베키스탄 지자흐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우즈베키스탄 전역과 인근 국가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탄소공간지도구축 기술과 탄소중립도시계획 기술이 국제기구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관련 분야의 글로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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