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디자인수도 유치 총력

2025-06-16 13:00:38 게재

9월 WDO총회서 결정

16일부터 실사단 방문

부산시가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세계디자인기구(WDO) 대표단이 부산을 찾아 이날부터 이틀간 실사를 진행한다.

부산시청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세계디자인기구(WDO) 대표단이 부산을 찾아 이날부터 이틀간 실사를 진행한다. 사진 부산시 제공

실사는 세계디자인수도(WDC)에 도전한 부산시에 대한 현장 평가로 이뤄지며, 실사단은 17일까지 부산 곳곳을 돌아보며 세계 유수 도시와 부산의 도시 디자인을 비교 평가한다.

박형준 시장도 이날 오후 해운대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실사단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세계디자인수도 유치에 힘을 보탠다.

세계디자인기구는 각 후보도시 실사 후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오는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세계디자인수도를 최종 발표한다.

현재 세계디자인수도에는 부산을 포함해 전 세계 3개 도시가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부산은 지난 5월 21일 후보도시 선정을 통보받고 실사 준비에 매진해 왔다.

부산이 총회에서 지정되면 세계디자인수도로서 위상을 갖게 된다. 세계디자인기구가 개최하는 2028년 주요 대표행사들이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디자인기구가 진행하는 월드디자인 스트리트페스티벌과 세계디자인 경험 행사 및 정책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행사들이 최소 7개 이상 부산에서 개최된다. 시는 이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병행해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미래디자인본부를 신설하며 세계디자인수도 유치에 박차를 가해왔다. 세계디자인수도 유치를 통해 디자인 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이 목표다. 지난 2월 세계디자인기구에 공식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공을 들여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디자인수도를 부산이 유치하면 글로벌 디자인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뿐 아니라 관광 등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디자인수도는 디자인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도시를 선정해 디자인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부여하는 제도로 2년마다 지정한다. 그동안 독일 프랑크프루트, 미국 샌디에이고, 스페인 발렌시아, 핀란드 헬싱키 등이 선정됐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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