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시험법 국제표준화 추진위 발족
식약처·표준원, 국제 주도 기대
세계 첫 간 오가노이드 독성시험
오가노이드 시험법 국제표준화 추진위가 발족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유사하게 만든 3D 세포집합체다.
최근 비동물시험법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오가노이드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국제적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오가노이드 시험법 국제 표준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표준화 추진위원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표준화를 위해 식약처, 국가기술표준원, 오가노이드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표준 개발의 전략 방향 등을 논의하는 위원회이다.
이는 식약처가 추진 중인 연구개발사업이 작년 4월 OECD 상세검토보고서 작성 프로젝트로 채택되고 올해 6월 개최된 ISO 생명공학기술 총회에서 ISO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것이 결정됨에 따라 발족하게 됐다.
연구개발 사업은 간, 장 오가노이드의 품질평가 및 일반 공통사항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번 표준화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위원회 구성 배경 및 역할 소개 △최근 OECD 및 ISO 간·장·공통 오가노이드의 품질평가 분야에서의 주요성과 △국내 개발 오가노이드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중장기적 전략 방향 등을 다룰 예정이다.
식약처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 평가법을 표준화하고 OECD와 함께 세계 최초 ‘간 오가노이드 활용’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를 통해 국제표준 등록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평가법은 오가노이드를 통해 의약품, 화학물질 등의 시험물질을 처리하고 세포생존률, 다양한 기능적 지표 등을 측정하여 독성을 평가한다.
식약처는 이번 ‘국제표준화 추진위원회’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내 오가노이드 등 첨단바이오 기술산업 표준화에 있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