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근린공원에 시냇물 흐른다
2025-06-17 13:00:07 게재
성북구 물빛정원 추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오동근린공원에 물빛정원이 추가됐다. 성북구는 생태환경 복원과 쾌적한 휴식공간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 ‘오동근린공원 생태계류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16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2023년 1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실시설계에 이어 공사를 착공, 지난달 마무리했다. 오동근린공원 내 2000㎡ 부지에 126m 길이 시냇물과 벽천폭포 이끼정원 밀원정원 자연관찰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배치했다. 도심 속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당초 ‘오동근린공원 생태계류원’이라 이름을 붙였는데 다소 딱딱하다는 의견이 나와 명칭공모에 나섰다. 새로운 이름은 ‘오동 물빛정원’이다. 자연과 물·빛이 어우러진 공간 특성을 반영했다.
주민들은 산딸나무 꽃향유 기린초 꽃창포 등 다채로운 식물을 통해 각 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성북구는 동시에 생물 서식지 기능 회복과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오동 물빛정원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도시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생태 회복의 상징”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