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건설 국정과제로” 대구시 총력전

2025-06-17 13:00:09 게재

새정부 정책기조 맞춰 제안

시장 직대·실국장 총 동원

대구시는 16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회의’를 열고 TK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대구시 핵심 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 출범에 맞춰 대통령 지역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실행계획을 미리 점검하고 ‘AI 3강 도약’ 등 대구시 역점사업과 관련된 주요 정책공약의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실·국장 20여 명이 참석해 경제·산업·문화·환경 등 주요 분야별 현황을 공유하고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는 대응 논리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는 TK신공항 건설과 관련 군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 공동 대응해 국정과제 반영을 추진하고 국회 정책세미나 개최 및 TK신공항 건설 협의기구를 통한 협조 요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구 취수원 이전은 대구권 사업만으로 추진 시 국정과제 반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부산 울산 등 영남권 전체의 물 문제로 공동 대응하고 군부대 통합 이전은 국방부 업무보고에 사업내용이 수록되도록 우선 협의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지역 핵심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시정 역량을 총결집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 전 실·국장이 직접 발로 뛰며 소관 업무의 국정과제 반영에 매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소관 중앙부처를 찾아 대통령 공약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반영 필요성을 설득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시 전 직원이 대선 이후 급변하는 중앙부처 정책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실·국장들이 새 정부 국정기조에 맞는 선제적 정책 제안을 통해 국정과제에 선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군 공항 이전사업의 효과적인 추진 방안 마련과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정부주도형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국회 정책세미나를 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세미나는 대구지역 국회의원 12명과 TK신공항 건설예정지인 경북 의성지역 국회의원이 공동개최하는 것으로 정부 및 대구시 관계자, 군공항 이전을 함께 추진하는 지자체,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관련 전문가 및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