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폭 예방위해 직장 찾아 서비스

2025-06-17 11:00:41 게재

부산교육청이 학부모의 학교폭력 인식 개선을 위해 기업과 연계한 학부모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7일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학교폭력 예방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학부모의 바쁜 일상과 제한된 시간, 공간적 제약을 고려해 기획됐다. 학교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시청, 경찰청, 구청 등 주요 관공서는 물론 부산상공회의소 회원 기업들에 찾아가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가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직장에서 직접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에는 학교폭력 대응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인 김의성 변호사와 진희정 변호사가 강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학교폭력의 개념과 유형 △법적 이해 △자녀 지도법 △갈등 상황에서의 부모 역할 △회복적 대응 방식 등 실질적인 해결 방안과 예방 전략을 제시한다.

교육에 참여하는 학부모에게는 학교폭력 궁금증 해소 사례집 등 자녀와의 소통과 생활지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자료를 지원한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부모가 학교폭력을 ‘남의 일’이 아닌 가정에서부터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아이의 바른 성장과 함께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학교폭력은 법적 대응 이전에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교육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학부모가 자녀의 갈등을 건강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교육청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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