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수강료 ‘0원’
2025-06-18 13:05:00 게재
동작구 전면 무료화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다음달부터 구립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과 상도은빛복지관 사회교육프로그램 수강료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동작구는 앞서 각 복지관에서 절감한 예산 잔액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고 복지관별 운영 규칙도 개정했다. 덕분에 하반기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회원 등록을 한 60세 이상 주민 누구나 무료로 수업을 듣게 됐다.
두 복지관은 어학 서예 정보화 운동 등 총 112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연간 수강 주민만 2800여명에 달한다. 수강료는 강좌당 2만원 수준이다. 구는 “무료화를 통해 보편적 노인복지를 실현하고 경제적 사유로 평생학습 참여가 어려웠던 어르신도 문화·여가 활동 기회를 보장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무료 수강은 각 복지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당복지관은 오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상도복지관은 다음달 14~16일 신청을 받는다. 수강 희망자가 넘치는 강좌는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 수강생을 확정한다. 각 강좌는 다음달 21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주동안 진행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강료 무료화 정책은 단순한 혜택을 넘어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어르신 누구나 차별 없이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