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중형유조선에 풍력추진 검증

2025-06-18 13:00:03 게재

HD현대, ‘윙세일’ 개발

HD현대가 하반기 HMM의 중형 유조선(MR탱커)에 풍력추진 보조장치를 설치해 해상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18일 HD현대에 따르면 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선박 배출 온실가스(GHG) 통합관리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윙세일(제품명 Hi-WING)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윙세일(Wing Sail)은 풍력을 이용해 선박을 움직이는 친환경 장치 중 하나다.

HD한국조선해양은 16일 경남 창원에서 윙세일 시제품(Hi-WING)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가졌다. 사진 HD현대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6일 경남 창원에서 하이윙(Hi-WING)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갖고 안정성과 성능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하반기 중형 유조선에 이를 설치해 선박을 운항하며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HD현대에 따르면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와 비슷한 구조로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한다.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완화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규모로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장착해 추진력을 높였다. 기상이 악화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Tilting) 기능도 갖췄다.

윙세일 실증은 HD한국조선해양이 해수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정책적 지원 등 지역 기자재 민간 기업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진행 중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