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 ‘헤리티지 북’ 발간
2025-06-18 13:00:06 게재
현대건설 착공 50주년 기념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를 기억하는 ‘헤리티지북’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아파트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압구정 현대: 현대에서 시대로’는 입주민과 시공사, 전문가 등의 시선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조명했다.
현대건설이 1975년 착공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고층 설계, 중대형 위주의 평면, 체계적인 단지 계획 등으로 대한민국 아파트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헤리티지북 도입부 화보는 이를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3대가 거주해 온 가족, 40년 넘게 거주 중인 주민, 일명 ‘압구정 현대 키즈’라 불리는 입주자까지 다양한 세대를 인터뷰해 다뤘다.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의 에세이도 포함됐다. 유 교수는 오랫동안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느낀 생각을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특별한 이유’라는 기고를 통해 소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헤리티지북은 압구정 현대의 역사이자 도시와 주거의 진화 과정을 담아낸 복합적인 문화 아카이브”라며 “삶으로 증명된 공간의 가치와 그것을 함께 만들어온 공동체의 이야기가 기록으로 잘 녹아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