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물론입니다

물, 세상의 시작이자 미래의 열쇠

2025-06-18 13:00:06 게재

“물이 단순한 액체가 아니라 세상의 시작이자 미래의 열쇠라면?”

윤경용 박사의 신간 ‘물론입니다’는 이 질문에 놀라운 깊이와 범위로 답한다. 이 책은 물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중심으로 과학과 철학, 역사와 문명, 인문학과 경제학까지 종횡무진하는 통섭형 지식서다. 단순한 과학 교양서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뒤흔드는 인식의 혁신을 제안한다.

윤경용/흔들의자/1만9800원

저자는 컴퓨터공학과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초전도 및 핵융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San Martin University 석좌교수이다. 인공지능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 ‘Dr. Everyth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방대한 지식을 자랑한다.

‘물론입니다’는 총 6개 장으로 구성되며 물의 기원에서부터 수소와 핵융합, 고대 철학과 현대 경제학, 생물학적 진화와 얼굴, 피라미드 도량형과 선박 균형까지 다룬다. 물을 통해 인류의 과거와 미래, 세상의 작동 원리와 인식 체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특히 이 책은 과학적 사실과 철학적 사유, 최신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전문 지식과 대중적 문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불을 만드는 원소들이 모여 불을 끄는 물이 되다” 같은 문장은 과학적 원리를 인문학적 직관으로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물론입니다’는 저자가 물에 대해 정리한 26개 주제 중 6개만 담은 첫번째 책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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