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라트비아와 차세대 배전망 협력
2025-06-18 13:00:02 게재
유럽시장 진출 초석 마련
그리드-K 공동사업 MOU
한국전력은 라트비아 최대 배전사인 사달레스 티클스사와 차세대 배전망 관리 시스템인 ‘그리드-K ADMS’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럽 전력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리드-K ADMS’는 작업자와 설비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배전 계통을 감시·제어하면서 분산형 전원 연계 배전망을 최적화하는 배전망 통합 운영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전의 그리드-K ADMS 기술 실증 △배전망 운영 효율화 방안 공동 연구 △유럽 전력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배전망 통합 운영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협력과 사업화는 물론 배전분야 전반의 기술교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라트비아는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배전망 고도화와 효율적 운영이 중요한 과제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 부사장은 “한전의 우수한 배전 기술이 이번 협약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그리드-K ADMS를 중심으로 라트비아 전력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나아가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의 기술 협력과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