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요양사업 자회사 설립
2025-06-18 13:00:03 게재
하나생명은 최근 요양사업을 전담할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주식회사’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KB골든라이프케어(KB라이프생명), 신한라이프케어(신한라이프)에 이어 보험업계 3번째 요양사업 전문법인이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자본금은 300억원. 초대 대표이사로는 황효구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이 낙점됐다. 장기간 해외 사업을 담당해 신사업 추진 적격자로 꼽힌다. 현재 하나금융은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에 근무할 직원들을 내부공모 절차로 뽑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국가다.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데다, 노인 인구 비중은 나날이 늘어간다. 노인 요양 및 복지시설 확충이 절실하지만 투자는 녹록치 않다.
하나생명의 첫 사업지는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 하나생명은 이미 부지매입을 끝내고 설계를 하고 있다. 인허가를 마친 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북한산과 창릉천과 가까이 있어 주변 자연환경과 도심 접근성 모두 갖춘 곳이다. 재가시설과 같은 데이케어센터는 운영하지 않고 요양시설에만 집중키로 했다.
‘하나더넥스트’는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다. 하나금융은 최근 시니어 세대에게 금융과 비금융을 융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도심지역에 요양시설 설립을 우선 추진하고, 재가요양, 서비스형 시니어 주거 사업 등을 차례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