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 ‘부산대 + 부경대’ 통합안 부상

2025-06-18 16:25:01 게재

김종영 교수, 국립부경대 초청 특강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최근 대학가의 이슈인 가운데 부산에서는 부산대와 부경대가 통합해 부산의 서울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제안한 김종영 경희대 교수는 18일 국립부경대 부경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초청 특강에서 “국립부경대와 부산대를 통합해 부산의 서울대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사진 국립부경대 제공

김종영 경희대 교수는 18일 국립부경대 부경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초청 특강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국가전략”이라며 “국립부경대와 부산대를 통합해 부산의 서울대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교수는 고등교육의 불균형, 특히 수도권 대학 쏠림과 대학 서열화로 인한 지역대학 쇠퇴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방안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연구중심대학인 국립부경대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거점국립대 수준의 대학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 지역의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 네트워크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역이 살려면 세계적인 대학이 지역에 있어야 한다”며 “세계적인 대학은 돈과 권력, 비전이 필요해 정치가 나서야 하는 문제로, 부산이 살려면 시민들이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어 달라고 국가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립부경대학교가 동남권 고등교육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의 역량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대학의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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