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묻고 구청장이 답한다

2025-06-19 13:05:00 게재

용산구 18개 학교에서

11월까지 간담회 개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18개 학교를 순회한다. 용산구는 지난 17일 이태원초등학교와 성심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구청장과 함께하는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간담회는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학교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해 6월 5개 학교에서 처음 실시했는데 호응이 커 올해는 18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7곳, 고등학교 6곳이다. 학교마다 20명 안팎으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여한다.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교육지원 사업 소개가 먼저다. 구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74억2000여만원을 편성해 초·중·고교 34곳과 유치원 13곳을 지원하고 있다. 행복한 학교 교육환경 조성 35억2000만원, 급식사업 29억2000만원, 미래교육지구사업 2억2000만원 등이다. 특히 올해는 예체능 분야를 육성하는 ‘용산 학교 브랜드화 사업’을 확대하고 특수교육 대상자 등 활동 보조와 안전돌보미 등 사각지대 지원에 집중한다. 지난해 학부모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이다.

용산 학부모 간담회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18개 학교를 순회하며 학부모와 만난다. 지난 17일에는 이태원초등학교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용산구 제공

학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다. 앞서 지난 17일 이태원초등학교 방문에서는 박 구청장이 급식실 환경개선 현장을 둘러보고 학부모들과 의견을 나눴다.

용산구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학부모 외에도 다양한 만남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사와 학교 실무자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는 초·중·고등학교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해 학교 현안과 필요한 사업을 상시 공유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공교육 활성화와 내실화를 위해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실수요자들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있다”며 “학교와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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