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AI 대전환·한-미협력 논의

2025-06-19 13:00:20 게재

AI·에너지로 해법 모색

‘명예의 전당’ 등재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상호협력을 통한 제조업의 해법을 모색했다.

장인화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가 주최한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초일류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스코그룹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CEO,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브랜드-클리프스 회장, TV 나렌드란 타타스틸 CEO 등 철강업계 리더와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철강그룹사 중 처음으로 WSD 명예의전당에 영구 헌액되는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포럼에서 장인화(왼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필립 엥글린 WSD CEO로부터 야구복으로 특별 제작한 WSD 명예의 전당 기념액자를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WSD가 2002년부터 전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혁신, 생산규모, 원가절감, 가공비, 재무건전성, 고객사 접근성, 원료확보 등 23개 항목을 심사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 평가에서 2010년부터 15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영예와 최고 경쟁력을 인정받아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번 헌액은 포스코그룹에 있어 새로운 챕터의 시작으로 AI를 통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과감한 도전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책임있게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장인화 회장은 한미 양국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그룹사업을 중심으로 한-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경제블록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그리고 에너지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기회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가의 공정지식과 데이터를 AI에 통합해 신뢰성을 높이는 ‘산업 대규모 지식 모델’의 활용과 고위험·비정형 제조현장의 로봇 자동화 방안 등 AI대전환 시기에 제조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해법을 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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