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근 전 문체부 차관 첫 개인전 열려
2025-06-19 13:00:30 게재
‘바위산을 담다’
19일부터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이 화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그가 생애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를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 꾸바아트센터(두남재 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송 화백이 수년간 화폭에 담아온 ‘바위산’ 시리즈 총 24점을 선보인다. 단순한 자연 경관이 아닌, 세월과 침묵을 품은 존재로서의 바위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다.
송 화백은 “어릴 적 경외감을 느꼈던 바위산을 다시 마주하며 말없이 전해지는 메시지와 감정을 기록하듯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직에서 문화예술 정책을 이끌어온 송 화백은 2017년 문체부 차관 퇴임 이후에도 계원예술대 총장, 한반도미래발전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예술행정과 콘텐츠 정책에 기여해왔다.
2019년 계원예대 총장으로 재직 중 학생 화실을 방문했다가 그림에 매료돼 본격적인 창작을 시작했으며 이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구스타프 클림트 어워즈’ 입선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그의 ‘바위산’은 시간과 기억 감정이 쌓인 풍경이자 작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나는 바위산에게 말을 걸었고, 바위산은 침묵으로 응답했다. 그 침묵이야말로 가장 깊은 대답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화백은 자신의 그림이 “경이로움과 기억의 울림으로 오래 남는 이야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19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