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북극관문'에 초대형 물류센터

2025-06-20 13:00:00 게재

축구장 18개 크기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북극항로 개척의 관문항으로 주목받는 부산신항에 초대형 물류센터가 건립된다.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는 1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부산신항 배후단지에서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이종욱(국민의힘. 창원시진해구) 국회의원, 김명주 경남도 부지사,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LX판토스에 따르면 신항에코물류센터는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배후부지에 위치한다. 센터 부지면적은 12만5720㎡로 축구장 18개를 합친 규모다. 부산항 신항과 북항을 통틀어 최대 규모, 바닥면적(7만6083㎡)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가 된다.

19일 부산신항 배후단지에서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상덕 LT삼보 대표, 정수동 부산신항배후물류단지협회장, 어재혁 LX판토스 CL사업부장, 왕철민 LG전자 부사장,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이종욱 국회의원, 김명주 경상남도 부지사,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사진 LX판토스 제공

1100억원 규모 사업비는 LX판토스와 LG전자가 각각 90%, 10% 지분으로 투자한다. 화주기업이 물류센터 건립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물류-화주기업 간 전략적 협력 모델이다.

LX판토스는 신규 물류센터를 활용해 경남지역 일대의 LG전자 물동량을 통합 운영하면서 다양한 고객기업 물류 수요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출입 물류 요충지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해 계약물류(CL)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계약물류는 화주기업으로부터 재고·창고관리, 제품 수·배송, 유통·가공, 원자재 수급 등 물류 업무 전반을 장기 계약 형태로 위탁 받아 수행하는 물류 서비스다.

신규 물류센터가 위치한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 물동량,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동북아시아 국제물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루트인 북극항로 개척이 화두로 부상하면서 부산은 북극항로 진입의 관문항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최대 규모의 신항에코물류센터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겠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수출입 물동량을 창출하고 부산항이 글로벌 1위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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