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독립운동가 유물 잇따라 문화유산 등록
2025-06-20 13:00:02 게재
심 훈 ‘상록수’ 친필원고
한 훈 유물도 등록 예고
충남도가 독립운동가들의 유물을 충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잇따라 등록하고 있다.
충남도는 20일 “당진시 송악읍 심훈기념관에 있는 ‘심 훈 상록수 친필원고’를 충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하는 ‘심 훈 상록수 친필원고’는 동아일보 신문소설과의 차이가 확인돼 심 훈이 작성했던 초고일 가능성이 높다.
심 훈은 소설가이자 시인 기자 영화인 등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상록수’ ‘영원한 미소’ ‘그날이 오면’ 등의 작품을 남겼다.
소설 ‘상록수’는 1935년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장편소설 특별공모에 당선돼 연재된 소설이다. 1930년대 농촌 계몽운동을 다룬 대표적인 작품으로 농촌운동가의 삶을 통해 식민지 현실을 타파하려는 의지를 보인 점에서 가치가 높다.
충남 당진시는 심 훈이 일제의 탄압이 심해진 1930년대 정착해 ‘상록수’를 집필한 곳이다. 심훈기념관은 2014년 개관했다.
도는 이날 심 훈 친필원고 등록에 이어 한 훈의 유물도 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예고했다.
한 훈은 1906년 홍주의병에 참여한 이래 독립의군부 풍기광복단 대한광복회 등에서 활동한 충남 청양 출신 독립운동가다. 한 훈 선생의 유물은 자필 이력서와 일기 수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