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5성급 호텔

2025-06-20 13:00:02 게재

경북 지역활성화펀드 활용

대기업 운영사로 참여 추진

경북도가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 5성급 특급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도는 19일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경북도 소유 부지에 5성급 고래불 호텔 리조트 건립사업을 위해 국내 대기업과 운영사 참여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사장 길이가 8㎞에 달하는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설 특급호텔 리조트는 사업비 2500억원을 들여 지상 10층에 휴가지 원격근무센터(워케이션센터), 실내외 인피니티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420객실 규모로 짓는다. 도는 애초 도유지에 공무원수련원을 자체 재정으로 지으려고 했으나 이철우 지사가 민간투자로 전환할 것을 지시해 지역 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한 호텔 건립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면 정부가 일부 재정을 지원해 마중물로 제공하고 규제를 완화 또는 개혁해 지방이 민간투자를 유치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올해 초 운영사로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운영을 위탁하기 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도는 22개 전 시·군에 호텔 1곳 이상씩을 건립한다는 목표로 영덕 등 동해안 뿐만 아니라 문경, 상주 등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호텔 리조트 건립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고 공공정책 펀드와 함께 출자하는 구조여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지원,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 주변 지역 활성화 정책 등을 지원하고 지자체도 투자자로서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국내 다수의 호텔체인을 운영하는 국내 대기업과 운영사참여 협의를 마무리하고 투자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3분기에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신청해 내년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운영사 참여 의향을 보이고 있는 국내 대기업은 전국에 450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 국내 호텔 체인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로 알려져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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