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성비’ 커피전문점 진출

2025-06-20 13:00:03 게재

위례에 스탠브루 1호점

엔제리너스와 차별 출점

롯데가 가성비 커피전문점시장에 진출한다.

롯데GRS는 “커피사업 다각화를 위해 대중 커피 전문점인 엔제리너스와 차별화한 브루잉 커피 전문점 ‘스탠브루’ 위례점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스탠브루는 기존 가격과 양 중심 구매 기준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품질을 추구하는 소비자 선호에 맞춰 고품질 가성비 커피를 기반으로 디저트(간식)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를 적용했다는 게 롯데GRS 측 설명이다.

대표메뉴 스탠브루 커피를 필두로 커피와 티(차)를 블렌딩(혼합)한 텐저린브루, 우유로 커피를 침출한 새로운 공법의 밀크브루를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문을 여는 브루잉 커피 전문점 ‘스탠브루 위례점’ 전면 모습. 사진 롯데GRS 제공
또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싱글 오리진 원두의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8종의 브루잉(우려내는) 커피 메뉴를 구성했다.

롯데GRS 측은 “고품질 가성비 콘셉트에 맞춰 브루잉 커피류는 3500원, 아메리카노는 2800원, 파스퇴르 밀크 아이스크림은 3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스탠브루 위례점은 86㎡ (25평) 39객석을 구비한 단층 매장으로 기존 엔제리너스 평균 운영 면적인 264㎡(80평)보다 69% 축소했다.

한편 롯데GRS는 스탠브루를 주거지와 소형 상권 위주로 매장을 내고 엔제리너스는 핵심 상권, 다중이용시설(쇼핑몰, 오피스)등에 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별 출점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스탠브루 1호점인 위례점 상권은 이면각지(잔면과 후면으로 도로에 점함) 구석으로 대로변에 위치해 매장 접근성과 시계성이 우수한 입점지로 평가된다.

인접 주거지 5000세대와 위례 중앙 상권내 학원가 밀집 지역인 만큼 핵심 고객층인 3040 세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GRS 측은 “스탠브루는 지속적인 고임금·고물가시대 속 가성비 커피 구성과 균일한 커피 풍미를 제공하기 위해 브루잉&에스프레소 커피 자동 기계를 도입하는 등 효율적인 기기 투자와 메뉴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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