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임시형 교수 연구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에 선정

2025-06-21 05:49:05 게재

국민대학교 (총장 정승렬) 기계공학부 임시형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선도연구센터’(ERC) 신규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임 교수는 ‘로봇 기능성 스킨 및 초감각 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향후 7년간 총 140억 원 규모의 대형 R&D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임 교수가 이끄는 로봇 기능성 스킨 및 초감각 연구센터는 고온, 저온, 고습, 부식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능성 스킨 및 초감각 인지 시스템의 개발을 목표로 여러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주, 해양, 재난 현장 등 극한 환경에서 로봇이 안전하고 정밀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촉각, 청각, 후각 센서가 융합된 비시각 인지 플랫폼 △극한 환경 내구성을 갖춘 복합 기능성 스킨 △이를 위한 초정밀 표면 제조 공정 및 장비 기술을 세 가지 핵심 축으로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기존 로봇 시스템은 시각 센서에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기능 위주의 설계에 편중되어, 실제 현장에서의 환경 적응성 및 운용 안정성에 한계가 존재하였다. 임 교수팀이 진행하는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중 감각 기반의 초감각 인지 시스템과 환경 대응형 스킨 기술을 융합해 로봇이 극한 환경에서도 인간과 유사하게 다양한 자극에 대응하며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지향한다.

연구진은 총 5개 기관(국민대, 서울대, 울산과학기술대, 금오공대, 가천대) 소속 교수 10명과 70여 명의 전임·학생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산학 협력기업 10개사가 약 13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형 첨단 로봇 기술의 지평이 한층 확장되고, 극한환경 대응 로봇의 실용화가 가속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향후 △실제 로봇 부품에의 기술 적용 및 실증 △글로벌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관련 기업 대상 기술이전 및 상용화 플랫폼 확산 등을 통해 극한환경용 로봇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에 도전할 계획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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