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문화콘텐츠특성화 춘계국제학술대회 마무리

2025-06-22 07:50:15 게재

‘포스터 휴먼 시대의 시각문화와 창의교육’ 주제

동서대학교는 지난 12~13일 양일간 동서대 주례캠퍼스 문화센터 콘서트홀과 UI-T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2025 문화콘텐츠특성화 춘계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와 디자인대학, BK21 미래영상콘텐츠 창의융합 교육연구단, BK21 서비스디자인 기반 글로벌 사회혁신 교육연구팀을 비롯해 라이즈사업단의 주관, 주최로 열렸다.

‘포스터 휴먼 시대의 시각문화와 창의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대학원 수업 결과를 공유하는 교과목조명을 비롯해 유학 생활에 관한 DCC TALK, 국제창의디자인학원(DSU-SUES)의 졸업작품전시회, 소통의 밤, 학술논문 우수성과 공유세미나 등 서로의 학문적 관점을 폭넓게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주요 디자인 대학들의 교육적 협력, 학생·교수의 상호 교류, 공동 연구 촉진을 위해 동서대 주도로 결성된 ADCC의 공식 출범식이 열렸다.

ADCC는 유럽의 에라스무스(Erasmus)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아, 아시아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와 미래지향적 교육 비전을 반영한 ‘아시아형 디자인 에라스무스’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ADCC가 글로벌한 맥락에서 디자인 교육의 한 축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영사에서 임효택 동서대 일반대학원장은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창의 인재 양성의 사명을 실천할 수 있는 아시아 디자인 대학 연합체가 되기를 기원했다.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는 ADCC 출범을 축하하며, 협력과 연대를 통해 아시아 디자인 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는 것의 의미를 조명했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은 축사에서 ‘글로벌 디자인 허브 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산학관 협력을 언급해 이번 포럼은 이러한 노력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부산디자인진흥원도 이의 동반자가 될 것임을 밝혔다.

동서대
사진 동서대 제공

아시아 미래 디자인 교육을 주제로 한 포럼은, 장주영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장의 ‘아시아 공동의 미래 디자인교육-글로컬 혁신 엔진으로서의 ADCC’에 관한 강연으로 시작했다. 강연에서 정 학장은 동서대의 혁신적 교육 현황과 ADCC의 취지를 설명하며,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고유한 디자인 자산으로 삼을수 있는 기회임을 전했다. 또 ADCC가 부산의 세계디자인수도 (WDC) 선정 및 디자인 교육 허브 도시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를 알렸다.

이어 로버트 첸 전 드몽포트대 교수가 ‘다양한 리서치 방법론 경험- 문제 해결 시퀀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영국 고등 교육기관의 2000년대 이후 학사 구조의 변화를 설명하며, 융복합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합리적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마코토 와타나베 치바대 교수는 ‘미래의 글로벌 디자인 교육– 치바대학교 글로벌 7’을 설명하며, 치바대 서비스와 제품디자인 학과가 전 세계 7개 곳에서 국제 협력을 추진한 성과 및 일본의 소니, 덴소 그룹과의 산학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멜라니 사란토 큐슈대 교수는 콜라보레이션의 정신과 아시아 미래 디자인의 변모와 연합에 관한 견해를 나누며, VUCA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로 특정되는 현대사회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교육자의 역할과 문화적 감성에 귀 기울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첸 쉬엔수 대만 국립첸쿵대 교수는 ‘국립 첸쿵대학교에서 디자인 씽킹을 통한 이노베이션 역량기르기’를 주제로, 이 학교의 의대를 비롯한 강점 연구 분야를 디자인 교육과 접목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또한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 쿠오 조유 국립첸쿵대 교수, 최원호 동서대 디자인대학 교수, 이성필 동서대 디자인대학 교수, 김재홍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해 아시아 미래 디자인 교육에 관한 대담이 이어졌다.

한편 ADCC는 향후 5년 이내 20개 아시아 디자인 대학이 멤버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지평을 넓혀 갈 계획이다. 나아가 ‘디자인 기반 도시혁신’을 추진하는 부산이 아시아 디자인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세계디자인수도(WDC) 유치 활동에도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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