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500석 공연장 조성

2025-06-23 13:00:02 게재

용두동 홈플러스 영업부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500석 규모 대형 공연장이 들어선다. 동대문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용두역과 동대문구청이 인접한 부지를 활용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 동대문점이 영업 중이다(조감도 참조).

앞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두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돼 지난달 말 고시됐다. 고시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지하 6층부터 지상 49층까지 이어지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417세대를 비롯해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등이 예정돼 있다. 구는 건축인·허가 등 절차를 마친 뒤 2032년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공연장은 문화시설에 들어선다. 동대문구에서는 처음으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공공기여로 확보했다. 연면적 7600㎡ 규모이고 500석 규모 관람석을 비롯해 최신 음향·조명시설을 갖추게 된다.

구는 가까운 동대문구청 광장과 공연장·야외무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공연예술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용두역세권을 동대문구 문화예술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족한 공연 기반시설을 확충해 지역의 문화적 역량과 품격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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