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통큰세일’ 오산 오색시장서 개막

2025-06-23 10:40:33 게재

김동연 “상권 살아나고 물가걱정 덜길”

상권 400곳 참여 100억 규모 프로젝트

이권재 오산시장 “특조금 지원” 요청도

경기도내 400여곳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참여하는 소비촉진행사 ‘2025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이 21일 오산 오색시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오산시 오색시장에서 ‘2025년 상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 경기도 제공
지난 21일 오산시 오색시장에서 ‘2025년 상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 경기도 제공

올해 통큰세일은 사업비를 전년 대비 2.5배(40억→100억원) 확대해 도내 400여 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29일까지 9일간 동시에 진행된다. 경기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한 최대 20% 페이백(1일 1인 최대 3만 원)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배달특급’, ‘먹깨비’,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도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참여해 음식업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도 도모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다.

특히 올해는 상권별 행사기간을 통일하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두번 추진하는 것으로 정례화했다. 하반기 행사는 10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개막식에서 “통큰세일을 계기로 시장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며 “도민들은 장바구니 물가 걱정 좀 덜었으면 한다. 지금 최대 20%까지 할인(환급) 행사도 하니 마음껏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개막식 후 시장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배우자와 함께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과일과 채소 등 15만원가량 장을 본 김 지사는 통큰세일 혜택으로 온누리상품권 2만원을 환급받았고 이 상품권으로 인근 가게에서 수박 한통을 구매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21일 오색시장에서 ‘경기 통큰세일’ 개막식 후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오산시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21일 오색시장에서 ‘경기 통큰세일’ 개막식 후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오산시 제공

이권재 오산시장은 개막식 후 김 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가로등 조도 개선사업비, 서랑 저수지 힐링공간 조성 등 오산시 현안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제1차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민선 7기에 추진된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과 관련 총 공사비 300억원 중 시비 100억원을 투입했고 현재 무상임대 중인 만큼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특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 달라고 김 지사에게 건의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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