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에너루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첫 상업운전

2025-06-25 09:18:46 게재

연간 약 160GWh 전기 20년동안 생산

4인가구 기준 4만세대 1년간 쓸 수 있는 규모

SK가스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설비용량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의 상업 운전을 본격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 남구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위치한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는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처음 도입된 2023년 상반기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3월 착공한 후 두달만에 약 7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체결,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는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 화학계열사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연간 약 160GWh의 전기를 20년 동안 생산할 계획이다. 160Gwh는 4인가구 기준 약 4만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대규모 전력 수요처가 밀집한 울산에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타 발전소들과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없는 수소전용 모델을 적용했다. 향후 청정수소 도입시 추가적인 설비변경이나 개조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하다.

또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에너지효율화를 실현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22년 9월 설립 이후 국내 수소산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운전을 기점으로, 2026년 11월까지 총 4개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누적 운영규모는 총 80MW에 이를 전망이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앞으로도 ‘넷제로 설루션 제공업체’는 비전 아래 수소 생태계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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