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영국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 수상

2025-06-25 09:42:21 게재

2021년 정의선 회장도 수상 경력

기아 전기차 선도기업 만든 공로 인정

송호성 기아 사장이 세계 최초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인이 됐다.

송호성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는 송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미니(Mini) 모델을 개발해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 칭호를 받은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2018년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2021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있다.

오토카는 기아를 현재의 위치로 이끈 송 사장의 리더십을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여 이유라고 밝혔다.

오토카 편집장 마크 티쇼는 “송 사장은 훌륭한 디자인과 브랜드 개선을 주도했고, 전동화라는 큰 도전에 맞서 업계 최고수준의 자동차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글로벌 운영 책임자, 기아 유럽 법인장을 거쳐 2020년 기아 사장에 올랐고, 이후 중장기 ‘플랜 S’ 전략을 통해 기아를 전동화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설루션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9과 EV3가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송 사장의 리더십 아래 전동화 분야에서 선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올해 최초로 전기 상용차 PV5를 선보이는 등 목적 기반형 모빌리티(PBV)라는 새로운 상용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섰다.

송 사장은 “앞으로도 기아의 미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설루션 프로바이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경험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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